박원순 시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행정명령' 발동

'딱 한 군데,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들 밀집 집회 계속하고, 참석자 명단도 無작성'

고 건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22:29]

박원순 시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행정명령' 발동

'딱 한 군데,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들 밀집 집회 계속하고, 참석자 명단도 無작성'

고 건 기자 | 입력 : 2020/03/23 [22:29]

 

 

서울시가 주말 예배를 강행하고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전광훈 목사의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어제 주말예배를 강행한 교회를 현장 점검한 결과 282개 교회에서 384개 사항을 적발했다"며 "이 중 383건은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행정 지도했으며 교회 측에서도 즉각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딱 한 군데,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2000여명 넘는 참석자들이 밀집 집회를 계속하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았다"면서 "현장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언까지 쏟아내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3일부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 기간은 4월5일까지다. 

 

이 기간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집회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 80조에 따라 참여한 개개인에 300만 원이하 벌금과 확진자 발생 시엔 치료비와 방역비가 청구된다.

 

앞서 서울시는 사전 공표대로 지난 22일, 시와 자치구 공무원 5224명을 투입해 주말 예배를 강행한다고 밝힌 교회 2209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현장에선 예배 중지 요청과 함께 예배 강행 시 7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는데 2209곳 가운데 103곳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282곳에서 384개의 7대 예방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사항을 적발했다.

 

박 시장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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