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일부 공개

MBC가 보도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 '일파만파' 확산

최인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22:32]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일부 공개

MBC가 보도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 '일파만파' 확산

최인환 기자 | 입력 : 2020/04/01 [22:32]

 

  <사진=1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해당 편지 캡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MBC가 제기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채널A 소속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보낸 편지라는 주장과 함께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1일, 황 전 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가 이철 대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공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황 전 국장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자신을 소개하며 '현재 검찰은 신라젠 수사를 재개했다. 확실하게 수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도 있었다. 남부지검장도 이에 호응했다고 한다. 윤 총장이 직관하는 만큼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황 전 국장은 "채널A가 이철 대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일부만을 최초로 공개한다"면서 "이철 대표가 채널A를 먼저 찾아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고요? 천만에. 진실은 완전 정반대"라고 전했다.

 

이어 "채널A 기자는 이철 대표 가족에 대한 수사계획을 들먹이며 겁을 주고, 이철 대표에 대한 특혜를 암시하며 유시민 작가 등 중요 인물에게 돈을 주었다는 취지의 허위진술을 계속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국장은 "첫 번째 편지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윤석열 총장이 등장한다"며 "모종의 기획에 윤석열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널A 기자들은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가 한창일 때 대검과 직접 소통한 흔적이 아주 역력하게 그리고 증거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 편지는 그 뒤에도 서로 내통하고 있었다는 흔적이기도 하다. 이제 윤석열 총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지난 달 31일, 불법 투자 혐의로 수감 중인 이 전 대표 측의 인터뷰를 근거로 검찰과 언론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 측과 접촉해 신라젠 수사를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을 것을 재촉했다는 취지로 보도하면서 해당 기자가 검찰 측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보였다는 내용도 담았다.

 

신라젠의 전 대주주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2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해당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와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반박했다. 

 

MBC 측에서 채널A 기자와 연락했다고 추정한 검사도 "신라젠 수사를 담당하고 있지 않고, (보도와 같은) 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최인환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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