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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장애인복지관 비리 공익제보자,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피해 고통은 언제까지

강규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7/30 [23:36]

용산장애인복지관 비리 공익제보자,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피해 고통은 언제까지

강규수 기자 | 입력 : 2020/07/30 [23:36]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비리를 고발했던 사회복지사가 주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가해를 받아온 끝에 최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았다.

 

-김호세아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7월 용산장애인복지관에 입사한 이후 복지관 후원금 불법전출 비리를 포함해, 회사 내의 부조리한 문제들에 목소리를 내왔다.

 

본지에서 지켜본 바로는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이었다.

 

하지만 이후, 김 씨는 격려를 받기보다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사직서를 쓰게 됐다.

 

사직서를 쓴 직후에도 노동조합활동을 이유로 폭언을 듣는 등 김 씨에 대한 괴롭힘이 계속됐다. 

 

김 씨는 사측에 사직서 작성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임을 알리고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임을 밝히고 이에 따른 사직서 철회와 가해자와의 공간분리, 가해자들의 사과를 요청했다. 

 

김 씨에 의하면 “직장 내 비리를 제보한 인물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인 만큼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동조합 측에서도 함께 조사 하자고 제의했으나 용산장애인복지관측은 내부조사단을 출범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했다.”고 한다.

 

용산장애인복지관측의 요구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4월 29일 사측은 김 씨가 호소한 내용이 괴롭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 용산장애인복지관측은 괴롭힘 조사가 나오기 전인 올해 4월 24일 퇴사 안내 공문을 김 씨에게 전달했다.

 

김호세아씨 의 난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씨의 복지관내 비리 폭로로 해당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은 대한성공회에서 영락사회복지재단 측으로 위탁 운영사가 변경됐다.

 

김 씨는 새롭게 용산장애인복지관 운영을 맡게 될 영락사회복지재단측 요청으로 찾아가 복지관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영락사회복지재단 신동헌 사무처장은 김 씨에게 “방법을 달리 했으면 좋은 관계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조금은 다르다 보니까 어찌 보면 이 세계(사회복지)에서는 선생님이(김 호세아 사회복지사)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 뭐 할지, 솔직히 선배로서 걱정이에요.”라고 말했다.

 

-장애인복지관 법인위탁 위임과 복지관 지도감독 의무가 있는 용산구청 역시 김 씨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지 않았다.

 

용산구청 사회복지과 정부근 담당자는 “직원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며 “너와 의사를 같이하는 동료는 몇이나 되냐?”며 “동료들을 힘들게 하지 말라”고 오히려 김 씨를 타일렀다.

 

이에 김 씨는 정부근 담당자에 대한 민원을 용산구청에 신고했지만 해당 민원마저도 민원 대상자였던 정부근 담당자가 처리했다.

 

-김 씨는 결국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가 사연을 호소했고 사측에 제출했던 자료들 그대로 제출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다. 

▲ 2020년 7월 13일‘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김호세아 님의 처리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회신했다.회신내용 원문.  © 인뉴스TV/강규수 기자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발생 시 조치 등에 관한 사항이 명시된 취업 규칙 변경 미신고에 대하여 2020.7.24 까지 취업규칙 변경 신고할 것을 시정 지시함.

▶행위자 XXX 팀장의 2020.3.13., 4.10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하여 2020.7.24.까지 징계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보고할 것을 개선 지도함.

 

-지난해 11월 용산장애인 복지관 비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이후 올해 7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기까지 김호세아 씨에 대한 이야기다.

 

노동조합과 김호세아 씨는 괴롭힘 내용을 입증할 자료를 냈음에도 인정받지 못한 부분과 조사 과정 중에 벌어진 2차 가해 등에 대해서 피해자 회복과 관계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김호세아 씨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강규수 기자/gyu3su@naver.com>

풍족함에는 만족이 없으며 부족함속에서 함께 할수 있는 가치를 추구 하고 싶은 민생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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