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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의보]실수로 폰 비밀번호 깜빡하면.. 복구 어려워요

아무리 개인정보보호 강화라지만.. 데이터도 재산권인데

정찬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7/06 [22:41]

[소비자주의보]실수로 폰 비밀번호 깜빡하면.. 복구 어려워요

아무리 개인정보보호 강화라지만.. 데이터도 재산권인데

정찬희 기자 | 입력 : 2023/07/06 [22:41]

 

최근 A씨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가족이 A씨의 삼성 핸드폰을 만지다 실수로 폰 비밀번호를 설정했는데, 도저히 해당 번호를 알 수 없어 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그나마도 여러차례 입력을 실패하자 처음에는 수 초 후 입력가능했던 것이 몇시간 후까지로 늘어나 버린 것. 

 

A씨는 삼성고객센터에 전화를 잠금 비밀번호 해제 방법을 문의하였는데 삼성계정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고객센터에서 "잠금해제 및 초기화"를 해야 한다는 것. 이에 A씨가 "초기화를 하면 데이터가 삭제되는데, 데이터도 개인재산인데 말이 안되지 않느냐" 라고 항변하자 센터측은 해드리고 싶어도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되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실제 수많은 '삼성 핸드폰 비번 분실' 등의 검색어 결과도 마찬가지였고 사설업체에서도 최근 핸드폰은 복구가 불가하다는 답변이었다.

 

실제 삼성전자서비스 챗봇 안내에도 본인이 본인 인증서류를 지참하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도 잠금해제만은 불가하며 "잠금해제 및 초기화" 를 해야함을 알 수 있었다.

 

▲ 잠금해제 관련 서류 및 진행방법   © 삼성서비스센터 홈페이지


해당 이유는 "안드로이드 8.0(오레오) OS 부터는 구글의 강화된 보안으로 전체 초기화만 가능하다"는 것. (단, 갤럭시 S6/ S6 Edge 등 안드로이드 7.0 (누가) OS 이전 출시 제품은 잠금 해제 가능)  

 

A씨는 "아무리 보안이 중요하다지만 핸드폰 또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은행계좌나 마찬가지로 개인정보와 데이터라는 재산이 보관된 사유재산인데, 이는 마치 은행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잔액까지 다 비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 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만 미리 삼성 어카운트로 계정을 생성, 보유한 경우는 원격 삭제가 가능하지만, 해당 계정 생성이 없을 시는 핸드폰 잠금 비밀번호 분실시 사설업체에서도 복구가 불가하니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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